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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작년으로 나오는 군.
작년 언젠가 ebook 단말기를 영입하였다.
이름하여 크레마 터치
이 당시에 이미 크레마 샤인이라는 신기종이 있었지만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모델인 터치를 구입하였고
루팅을 하고 리디북스 앱(아이패드2 구입 시절부터 줄 곧 리디북스를 이용하여 전자책을 구입하였다.)을
설치하여 한동안 잘(?) 활용을 하여 책을 보았다.
일반 타블렛으로 충분히 책을 볼 수 있지만
전자잉크가 선물하는 눈의 편안함이란 일반 패드와는 비교할 대상이 안된다.
그렇다고 화면이 아주 멋지게 나온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눈부심이 없어서 편하다 정도
품질은 옛날 학교에서 갱지에 인쇄해주던 그런 느낌이다.
물론 사양이 아주 낮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무튼 점점 이 기기를 멀리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속도
정말 인내하고 쓰기 힘든 극악의 속도를 보인다.
게다가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오류를 내며 뻗어버리는 현상이...
그렇게 한동안 전자 잉크 단말기를 잊고 살았는데
리디북스에서 전자잉크를 직접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10월 5일 오전 10시에 판매를 시작하였다.
기쁜 마음에 미리 캐시를 충전하고 구입하려고 사이트 접속을 하였다.
하지만 10시가 넘으니 사이트 접속이 잘 되지 않는 듯 했다.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은가 보군' 하며
계속 새로고침을 한 끝에 모델을 고르고 결제를 하려고 하니
오류를 뿜으며 창이 멈춰 버렸다.
그래서 다시 하려고 보다 보니 주문 조회에는 결재 완료라고 되어 있어 그 상태로 두었다.
하지만 캐시는 빠져 나가지 않은 상태 즉, 결제가 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나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문제를 겪었고
결국 그날 오후 6시 쯤 공식 사과문(?)이 올라 왔다.
결론적으로 내가 주문했던 기기는 주문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고 취소가 되었다. ㅠ.ㅠ
(리디 페이퍼로 마션 읽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ㅠ.ㅠ)
그리고 공지 글에 사과와 함께 보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일단 구매과정의 혼란에 대한 보상으로 3만원의 포인트를 지급
(실제 지급 되었다.)
그리고 나처럼 취소된 사람들은 추후 기기를 다시 구입할 때 5만원의 할인을 해준다는 내용이었다.
단순히 생각하면 무려 8만원을 보상으로 제시한 것
(그중 3만원 포인트는 이미 지급 되었다.)
거기다 미리 알림 신청을 한 사람들은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중복 적용하겠다고 하니
총 9만원 상당...
리디 페이퍼 라이트 같은 경우는 돈을 받고 기기를 받을 수 있는 상황(?)
어제 이 일로 상당히 인터넷 게시판이 뜨거웠다.
과연 형평성을 고려하여 잘 내린 결정인지에 대해서...
나의 느낌은 일단 화끈한 보상 정책에 대해 놀랐고
살짝 우와 했지만
역시나 기다려서 바로 주문을 했는데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고 또 기다려야 한다는 것.
게다가 다음에 언제 물건이 들어와서 구입할 수 있을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다.